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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02. 후집(後集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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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독자 : 한재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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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원문
- 012. 난정기(蘭亭記) - 永和九年歲在癸丑暮春之初에 會于會稽山陰之蘭亭하니 修禊事也라 群賢畢至하고 少長咸集이라 此地에 有崇山峻嶺과 茂林脩竹하고 又有淸流激湍이 映帶左右어늘 引以爲流觴曲水하고 列坐其次하니 雖無絲竹管絃之盛이나 一觴一詠이 亦足以暢敍幽情이라 / 是日也에 天朗氣淸하고 惠風和暢이라 仰觀宇宙之大하고 俯察品類之盛하니 所以遊目騁懷하여 足以極視聽之娛하니 信可樂也로다 / 夫人之相與俯仰一世에 或取諸懷抱하여 悟言一室之內하고 或因寄所託하여 放浪形骸之外하나니 雖趣舍萬殊하고 靜躁不同이나 當其欣於所遇하여 暫得於己하여는 快然自得하여 曾不知老之將至라가 及其所之旣倦하여 情隨事遷이면 感慨係之矣라 向之所欣이 俛仰之間에 以[已]爲陳迹하니 尤不能不以之興懷로다 況脩短隨化하여 終期於盡하나니 古人云 死生亦大矣라하니 豈不痛哉아 / 每攬昔人興感之由하면 若合一契하니 未嘗不臨文嗟悼하여 不能喩之於懷라 固知一死生爲虛誕이오 齊彭殤爲妄作이라 後之視今이 亦猶今之視昔이리니 悲夫라 / 故로 列敍時人하고 錄其所述하니 雖世殊事異나 所以興懷는 其致一也라 後之覽者 亦將有感於斯文이리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