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당에서는 어떻게 배웠을까?
학교는 학년별로 반이 나뉘어서 반별로 수업을 진행하지만
서당은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한 방에서 공부했어
(김홍도, 서당도)
서당도를 보면 갓 쓴 아이의 모습이 보이는데
스무살 이상이라는 걸 알 수 있어
수업은 훈장님과 1:1로 진행하고
새로운 글을 배우기 전에 예습을 해야했어
(현토표)
한문 문장의 구절 끝에 ~은~하고 등의 토를 달았는데
이것을 현토라고 해
글을 이해하며 읽으려면 토를 달아야했고
다음날 배울 글을 예습하는 걸 '토를 뗀다'라고 표현해
훈장님 앞에서 글을 읽으면
글에 대해 이해했는지 알 수 있고
잘못 읽은 부분은 고치면서 배우게 돼
오늘 배운 글을 하루종일 읽고
저녁에 훈장님 앞에서 읽는데 이때 '강을 바친다'고 해
강은 수업방식이자 시험이었던 거야
강에는 쪽지시험처럼 매일 보는 일강
월마다 보는 월강
연마다 보는 연강 등이 있어
개개인의 진도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
완전학습을 지향하는 서당 교육의 핵심
'강'이었어
-서당의 교육 방식, 강(講)이란?